[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신민혁이 빅게임피쳐로 거듭났다.

신민혁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말 그대로 인생투였다. 신민혁은 6.1이닝 동안 81구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신민혁은 2회 문상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장성우와 박병호를 모두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신민혁은 완전히 기세를 탔다. 3회부터 6회까지 한 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락하지 않으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아웃을 만든 대부분의 타구가 약했으며 정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7회 신민혁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신민혁은 황재균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알포드에게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박병호는 평범한 3루 땅볼을 쳤지만 김주원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은 그대로 신민혁을 내리고 류진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류진욱이 장성우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신민혁의 실점을 막았다.

신민혁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5.2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등판에도 역투를 펼쳤다. 가을야구에서 2경기 출전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신민혁은 부상으로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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