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괴의 날' 김신록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ENA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에서 김신록이 켜켜이 쌓아올린 서혜은 캐릭터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며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선사했다.

김신록은 최로희(유나)의 유괴 기획자이자 모든 사건의 시발점인 서혜은 역을 맡았다. 그는 극 중 인물에 완벽히 녹아들어 매 순간 안방극장을 혼돈에 빠트렸다. 진실과 거짓이 뒤섞인 캐릭터의 말이나 행동이 숨막히는 의심을 피어오르게 한 것. 또한, 서혜은이라는 인물을 양면적으로 풀어내는 김신록의 열연이 모든 스토리의 시작을 탄탄히 닦아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괴의 날' 최종회에서 김신록은 서로 충돌하고 폭주하는 감정의 변주를 유려하게 그려내 소름을 유발했다. 그가 연기한 서혜은은 최원장 부부 살해의 진범으로 용의 선상에 오른 순간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눈빛과 표정에 투영된 그의 불안감은 긴장감을 배가해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서혜은은 최로희를 마주하며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침착하고 태연해 보이던 그가 최로희의 자극에 결국 쌓아온 분노와 광기 어린 슬픔을 터트렸다. 이러한 복잡하고도 극적인 인물의 감정 변화는 김신록의 빈틈없는 연기력을 만나 몰입도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최종회에서도 폭발적인 호연과 믿고 보는 배우의 존재감을 펼친 김신록은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코믹 버디 스릴러라는 복합장르 드라마를 시청자분들께서 즐겁게 지켜봐 주셔서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덕분에 색다른 도전을 이어 나갈 동력을 얻었다. 그동안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신록은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를 비롯해 '지옥' 시즌2, '전.란.' 등 다양한 차기작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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