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LPBA 최다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김가영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0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16강전서 김갑선을 세트스코어 2-1(8-11 11-5 9-4)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백민주(크라운해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하윤정, 김상아, 정다혜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이날 32강서 오지연을 맞아 세트스코어 2-0(11-2 11-4)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둔데 이어, 16강에서는 '초대 챔프' 김갑선을 상대로 역전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첫 세트를 14이닝 접전 끝에 8-11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세트 2이닝째 하이런 5점을 앞세워 7이닝만에 11-5로 따내 한 세트 만회했다. 분위기를 뒤집은 김가영은 3세트도 9이닝만에 9-4로 승리, 세트스코어 2-1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가영은 개인통산 6회 우승을 향해 바짝 다가서게 됐다. 6회 우승으로 LPBA 최다 우승자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일찌감치 탈락한 가운데, 김가영이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김가영 이외에 최다 우승을 노리는 이가 또 있다. 김가영과 최다우승 공동2위에 있는 '원조 퀸' 임정숙이다. 임정숙은 이날 32강서 허지연을 세트스코어 2-0(11-2 11-5)으로 물리친 후 16강서는 김세연(휴온스)에 세트스코어 2-0(11-5 11-3)으로 승리했다. 특히 임정숙은 16강 첫 세트서 하이런 7점, 2세트서는 하이런 6점을 쓸어 담는 등 장타를 앞세워 8강 티켓을 따냈다.

이밖에 3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백민주는 전어람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다. 용현지와 강지은도 각각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장혜리를 세트스코어 2-1로 물리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정다혜는 황민지를, 김상아는 오도희를 제압했다. 하윤정도 이마리를 꺾고 프로 두 번째 8강 무대를 밟았다.

22일 열리는 LPBA 8강전은 오후 2시 30분 임정숙과 하윤정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5시 강지은-김상아, 오후 7시 30분 백민주-용현지 경기에 이어 오후 10시 김가영과 정다혜의 경기로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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