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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
클린스만호는 1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A매치 친선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경기 지난 유럽 원정 후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9월 대표팀은 유럽 잉글랜드로 향해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쳤다.
첫 경기였던 웨일스를 상대로는 아쉬운 경기력 속 0-0 무승부를 거뒀고, 사우디를 상대로는 조규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여전히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시선을 곱지 않다. 여전히 잦은 외유가 논란이다. 부임 후 국내 머문 시간이 70일 조금 넘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는 이유를 말하고 있으나 불신만 늘고 있다.
특히 해외파 선수 위주의 점검이 비판받고 있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며 대표팀 새얼굴을 발굴할 시기 임에도 해외 출장을 통해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경기만 관람 중이다.
계속되는 비판을 잠재워야 하는 클린스만 감독이다. 본인이 선언한 '공격축구'를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 유럽 원정에서의 1승 1무 성적을 이어 이번 A매치 연승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현재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은 최상이다. 주장 손흥민은 9월에만 6골을 몰아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황희찬은 3경기 연속골을 비롯해 리그 5골로 손흥민 뒤를 이어가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우영, 홍현석, 이강인, 설영우도 힘을 보탠다. 네 선수 모두 경기력을 유지한 가운데 정우영은 대회에서 8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대표팀에게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번 A매치 이후 11월부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 돌입한다. 이후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치른다.
본 무대로 향하기 위한 마지막 점검 기회다. 지난 9월 A매치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쓰러졌던 김진수가 다시 복귀했으며, 김태환 역시 이름을 올렸다. 양현준, 이동경, 김지수 등 5명의 선수가 제외됐다.
이번 경기 상대인 튀니지는 FIFA 랭킹 30위다. 아프리카 팀 중 세네갈(18위), 모로코(22위) 다음으로 높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호주, 덴마크와 D조에 속해 1승 1무 1패를 기록해 조 3위로 토너먼트행에는 실패했지만 준우승 프랑스를 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월드컵 당시 튀니지를 이끈 잘렐 카드리 감독이 여전히 사령탑으로 있는 가운데 월드컵에 나섰던 유세프 음사크니, 한니발 메지브리, 아이사 라이두니, 엘리에스 스키리 등 다수의 선수가 이번 명단에 소집됐다.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만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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