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태권도에서 나흘 연속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에는 박우혁이 남자 80Kg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박우혁은 27일(한국시각) 중국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0Kg급 결승전에서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을 라운드 스코어 2-0(8-4 6-5)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4일 연속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24일 품새 종목에서 강완진과 차예은이 나란히 남녀 금메달을 획득했고, 25일에는 남자 58Kg급 장준, 26일에는 여자 53Kg급 박혜진, 27일에는 박우혁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우혁은 1라운드 초반 몸통 공격과 상대의 감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5-0으로 앞서 나갔다. 엘샤라바티가 머리 공격과 박우혁의 감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박우혁은 1라운드 종료 7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인정되며 1라운드를 8-5로 따냈다.

박우혁의 기세는 2라운드에도 이어졌다. 박우혁은 이번에도 상대 몸통에 발차기를 성공시킨 뒤, 상대 감점으로 4-0까지 차이를 벌렸다. 엘샤라바티는 머리와 몸통 공격을 연달아 적중시키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우혁은 상대의 감점으로 6-5 재역전에 성공하며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남자 68Kg급에 출전한 진호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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