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논란' 권순우, 자필 사과문 공개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한다"

입력2023년 09월 26일(화) 16:44 최종수정2023년 09월 26일(화) 16:44
사진=대한체육회 제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경기에서 진 뒤 라켓을 부수고, 상대 선수와의 악수를 거부해 논란을 빚은 권순우(세계랭킹 112위)가 자필 사과문을 내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다.

권순우는 26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면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있었던 관중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나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권순우는 전날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가시디트 삼레즈(태국, 636위)에게 세트스코어 1-2(3-6 7-5 4-6)로 졌다.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권순우의 패배는 테니스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후 권순우의 행동이었다. 권순우는 패배의 화를 참지 못한 듯 라켓을 바닥에 내치려 부쉈고, 삼레즈의 악수 요청에 응하지 않고 그대로 코트에서 퇴장했다.

이후 권순우의 거친 행동을 담은 영상이 SNS를 통해 퍼졌고, 해외 언론에서도 보도되며 큰 논란이 됐다. 국내에서도 권순우의 행동이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로서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순우는 "경기 후에 보인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권순우는 "다시 한 번 스포츠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태국테니스협회(LTAT) SNS 캡쳐

또한 권순우는 태국 테니스 대표팀을 방문해 전날 상대한 삼레즈에게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삼레즈는 사과를 받아들였고, 두 선수는 전날 하지 못한 악수를 나누며 앙금을 풀었다.

한편 단식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복식에서 홍성찬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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