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워터멜론' 침묵과 음악 세계를 잇는 청춘 끝판왕 [종합]

입력2023년 09월 21일(목) 15:04 최종수정2023년 09월 21일(목) 15:04
반짝이는 워터멜론 제작발표회 / 사진=tvN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음악이란 열정에서 피어난 반짝이는 청춘을 시청자에게 예고했다.

21일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사전녹화 형태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손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려운, 최현욱, 설인아, 신은수가 참석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연출 손정현 유범상)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과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침묵의 세계'와 '음악의 세계' 잇는 코다 소년

'코다'는 농인부모를 둔 비장애인 자녀를 일컫는 말이다. 가족 중 유일하게 수어와 구어가 능통한 '은결'은 항상 가족을 우선시하지만, 밤에는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한다.

이러한 독특한 소재에 대해 손정현 감독은 "코다는 침묵의 세계와 음악 세계를 이어주는 가장 적합한 소재인 거 같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연기에서 힘든 부분은 있었다. 은결을 연기한 려운은 "은결이가 완전 어릴 때부터 가족들의 다리 역할을 하다보니 수어를 능숙하게 해야 했다. 그런데 연기도 해야 하니까 수어와 연기 두 가지를 접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청아' 역의 신은수는 캐릭터가 청인임에도 자신도 모르게 소리에 반응해 애를 먹기도 했다고. 신은수는 캐릭터 소화를 위해 "농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참고했다"면서 "상황마다 감정에 가장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려운는 수어를 배우면서 "수어를 아는 친구들끼리 있을 땐 신호를 주고 받기도 했다. 또 기타를 배우면서 여러 밴드들도 알게 되고, 새롭게 느껴지는 게 많았다"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됐음을 밝혔다.

◆반짝이는 청춘의 이야기

풋풋한 청춘을 그리기 위해 최현욱은 "남녀, 나이 불문하고 학창시절에 처음 접하는 감정이 크지 않나. 순수한 경험을 했을 때 나오는 것들을 같이 느껴봐주시면 좋겠다"면서 "순박하고 재지않고 순수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감정들이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청춘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설인아는 '반짝이는 존재감' '만인의 뮤즈'라는 수식어의 '세경' 캐릭터에 대해 "외강내유가 있어 관심 있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게 매력적인 아이인 거 같다. 평범한 첫사랑의 아이콘만은 아니다"고 소개했다.

손정현 감독은 작품을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로 '청량, 청춘, 판타지, 성장, 멜로, 음악'을 꼽았다.

또한 작품에 대해 "어떨 땐 눈물 한 방울도 흘리고 어떨 땐 경쾌하고 유쾌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일 거 같다"면서 "'2023년 최고의 드라마가 될 거 같다'고! 최현욱 씨가 말씀하셨다"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아울러 손정현 감독은 "점점 자극적인 작품들도 많아지지만, 드라마 본연과 본질이 가진 '순정'이 시청자를 울릴 수 있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995년으로 타임슬립, 반갑거나 새롭거나

비슷한 또래지만 아들 은결이 아빠 이찬의 학창시절로 타임슬립하면서, MZ세대인 주연배우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X세대 문화를 접하게 됐다.

신은수는 "워크맨, 헥스 등이 나오는데 소품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현욱은 "패션도 요즘 유행이 돌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 즐겨입는 옷도 당시에 입어서 보는 재미가 있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반대로 설인아는 "이전 작품에서 60, 70, 80년대를 거슬러 왔다. 그런데 이번 작품이 90년대인 거다. 그래서 한 40년을 살고 있는 기분이 들고 있다. 저는 제 상황이 신기하다"고 너스레 떨었다. 려운 역시 "저는 좀 세대가 걸쳐있고 지방에서 올라와서 익숙한 물건이 오히려 많았다. 신기하다기 보다 '부럽다' 싶은 게 있었다. 그 시대는 감성적이신 거 같더라. 그런 점들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작품의 OST는 시청자에게 반가움을 안길 예정이다. 손 감독은 선곡 기준에 대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오랜만에 들었을 때 반갑고, 또 저희가 오마주 할 수 있는 노래다"고 밝혔다.

이어 "놀란 점은 이문세의 '붉은 노을'로 밴드 촬영하니까 빅뱅의 '붉은 노을'로 알고 있더라. '질투'도 젊은 스태프나 배우들에겐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이더라. 이게 세대차이구나 싶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주옥같은 노래를 편곡을 많이 했다" "사실 기타가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라 기타 장면을 반 포기한 상태였는데 려운 씨가 해내더라. 경이로웠다"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25일 월요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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