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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로축구연맹 |
광주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서울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광주는 13승 9무 8패(승점 48점)으로 4위 서울(승점 43점)을 5점 차로 따돌리며 3위 자리를 굳혔다. 동시에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56점)와 8점차가 됐다.
최근 이어졌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7월 울산 현대전 패배 후 10경기 동안 리그에서 지지 않았다. 동시에 3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서울은 이번 경기 3위 광주와의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파이널A 진출 경쟁에서 여전히 우위에 있으나 5위 전북 현대,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3)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기에 직전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으나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여전히 올 시즌 연승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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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임상협-김신진-나상호,김진야-나상호-팔로세비치-박수일, 김주성-기성용-오스마르, 최철원이 선발 출전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토마스-허율, 하승운-이순민-이희균-아사니, 두현석-안영규-아론-이상기, 김경민이 나섰다.
광주가 이른 시간 앞섰다. 전반 4분 좌측면 두현석이 박스 안쪽으로 찌른 패스를 이희균이 흘렸고, 허율이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기고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헀다.
팽팽했던 초반 흐름을 서울이 주도하기 시작했다. 서울은 수비 상황에서 기성용에게 토마스를 집중 마크시키며 4-4-2 두줄 수비를 펼쳤고, 공격에서는 김주성, 기성용, 오스마르로 이어지는 후방 라인을 통해 빌드업을 주도했다.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전반 17분 우측면 박수일의 롱패스를 김신진이 수비 라인을 허물고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광주는 변수가 발생했다. 발목쪽 불편함을 느낀 이희균을 대신해 전반 22분 베카를 투입했다.
흐름을 이어간 서울이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0분 우측면 박수일의 크로스를 상대수비가 걷어낸다는 게 고요한에게 향했고, 나상호를 거쳐 김신진이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막판 양 팀은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광주는 전반 32분 박스 앞 우측 부근 프리킥에서 아사니의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고, 서울은 전반 44분 롱패스를 통해 임상협이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와 수비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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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서울은 임상협, 김신진을 불러들이고 이태석,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4백으로 바꾸며 나상호가 좌측 공격, 김진야가 우측 공격을 책임졌다.
동시에 광주는 엄지성을 투입했다. 기존 4-4-2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서울이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10분 빠르게 공격을 진행, 좌측 나상호가 수비를 뚫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5분 뒤에는 김진야, 팔로세비치를 빼고 윌리안, 한승규를 투입했다.
분위기를 쉽게 잡지 못한 광주도 교체 카드를 꺼냈다. 허율, 토마스를 대신해 이건희, 주영재을 투입했다. 엄지성이 최전방으로 올라가며 이건희와 짝을 이뤘고, 주영재가 좌측면에 배치됐다.
서울은 좀처럼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계속해서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공간을 노렸지만 광주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29분에는 고요한을 불러들이고 지동원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기성용의 크로스를 박스 안 지동원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 뒤에는 지동원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머리로 돌려놓았으나 빗나갔다.
서울의 분위기 속 광주가 일격을 강했다. 후반 38분 오스마르가 걷어낸 볼이 엄지성을 맞고 뒤로 흘렀고, 그대로 쫓아간 엄지성이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지동원과 베카의 충돌 과정으로 인해 주심은 VAR 판독에 들어갔고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마지막까지 서울이 만회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광주가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는 수비력을 보였다.
결국, 경기는 광주의 2점차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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