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나는 솔로' 영숙이 광수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열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16기 광수와 영숙의 데이트 중단 사태가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횟집으로 향했다. 차에서 광수의 산전수전 발언에 잠시 생각에 잠겼던 영숙은 "기분이 안 좋다"고 말했다.

광수는 "자기소개 때 영숙 님의 말이 강렬했다"고 말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영숙은 "그 말 안 한하면 안 되냐. 차에서도 광수님이 영숙님에 비하면 산전수전이 아니라고 했을 때 저 진짜 좀 그랬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광수는 "사람들은 남의 인생에 그렇게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위로하려 했으나, 영숙은 "이 얘기를 하는 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이어지지 않았다. 곧 공기는 무겁게 가라앉았고, 영숙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러면서 "남의 상처 쉽게 꺼내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그런 말 하는 것 아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러지 마라. 굉장히 큰 상처고 상흔이다. 나 자신이 구질구질하고 비참했다. 지금 이 순간도 그렇다"며 눈물을 쏟았다.

광수는 분위기를 풀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또다시 "영숙님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살지 않았지만"이라고 얘기를 꺼내자 영숙은 "또 그 얘기를 꺼내야겠냐"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다시 돌아온 영숙은 "지금 처음으로 집에 가고 싶고 당장 숙소로 가고 싶다. 같이 가기 싫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따라 나온 광수는 다시 대화를 시도했으나 영숙은 "가방 놔요"라고 말한 뒤 택시를 타고 떠났다. 택시에 탄 영숙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영숙은 숙소로 돌아와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러다 자신이 관심 있던 상철이 찾아오자 광수와 있던 일을 털어놨다. 하지만 상철은 "단어 선택이 큰 뜻 없이 한 것 같다. 이 정도로 서로 싸울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냥 기분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에 서운해진 영숙은 상철에게 "공감 능력 제로. 무슨 A.I냐. 기분 안 나쁘겠냐"며 헛웃음을 쳤다. 그러면서도 기분이 풀어진 듯 상철에게 맥주와 과자를 시킨 뒤 둘만의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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