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엑소 백현이 각종 소문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개인 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8일 새벽 백현은 개인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이런 이야기를 별로 하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많은 오해들, 사실이 아님에도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는 글들을 보면서 팬분들 마음이 다치는 게 너무 속상했다"고 입을 열었다.

지난 6월 백현은 첸, 시우민과 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SM은 세 사람에게 불법 계약 의도를 갖고 접근한 제3의 외부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외부세력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졌으나, 극적 합의 후 지난 7월 엑소 정규 7집 'EXIST'(엑지스트)를 발매했다.

이와 관련해 백현은 오랫동안 정산과 계약에 대해 궁금함을 품고 있었다며 "그런 와중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재로 인해 저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 내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곳에 가도 룰이 있듯이 회사 내에도 지켜야 할 룰이 있다. 그걸 제가 막 깨부술 수는 없다. 물론 회사도, 저도 서로를 이해했기 때문에 원만한 합의·수정을 통해서 지금도 SM과 좋은 관계로 서로를 응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현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개인 회사 '원 시그니처'에 대해 "친구 캐스퍼와 함께 좋은 안무가, 댄서분들을 많이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된 회사"라고 소개했다. 아직 구체화되기 전이지만, 회사 이름은 '원 시그니처'가 아닌 다른 사명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M 역시 개인 회사 설립을 알고 있으며 동의해준 부분이라며 "개인 회사를 차린다고 해서 불안해 할 분도 계신데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백현은 130억을 대출받아 C회장 소유의 집에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제 회사를 운영하면서 소홀해지지 말고 만족하는 성과를 이룬다면 더 열심히 노력하고 항상 부담을 안고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대출을 받은 거다"고 설명했다.

C회장과 인연은 이미 예전부터 가족들끼리 인연이 있었다며, 부적절한 관계를 부인했다.

백현은 제작자의 길을 걸어보고 싶다면서, 모르는 게 많아 C회장과 앞선 MC몽 대표가 조언해 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앨범을 내지 않는 것은 초심을 잃은 게 아니라 지금이 제 인생의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이런 마음으로 그냥 앨범 작업할 수 없었던 것도 있다. 좀 더 확실하게 준비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조금 밀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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