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트레저가 성숙하게 '리부트'해 돌아왔다.

28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YG 신사옥에서 트레저(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윤재혁, 아사히,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의 정규 2집 '리부트(REBOO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트레저는 10개월 만에 컴백을 맞았다. 현석은 "저희가 이번 앨범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하다 보니까 또 투어도 하다 보니까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 것 같다. 10개월 동안 기다려달라고만 해서 죄송했는데 10개월 동안의 노력이 세상에 나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팝, 힙합, 발라드 등 진짜 많은 장르와 멤버들의 지금까지 갈고 닦았던 역량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리부트'란 이름처럼 트레저는 '재시동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훈은 "트레저의 이전의 모습들은 살짝 활기차고 영한 이미지를 추구해왔는데 (데뷔하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멤버들이 내면적으로, 외면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보나 보나(BONA BONA)'가 앨범 첫 트랙에 실렸다. 운명적 이끌림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메시지 'Born To Love You'를 트레저만의 경쾌한 어법으로 풀어낸 제목이다. 후렴구의 강렬한 브라스 사운드, 마칭 밴드를 연상시키는 드럼 비트를 조화시켜 확신에 가득 찬 모습으로 나아갈 트레저의 '리부트'를 표현했다.

현석은 "의성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강렬한 이끌림에 너를 사랑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고 비트적으로는 벌스는 몽환적인데 훅이나 마지막 떼창하는 부분은 웅장하고 YG스러운 비트가 나온다. 그걸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YG라는 회사를 좋아하고 저희가 트레저다 보니까 원래 YG 색깔에 트레저를 입히자. 그렇게 새로운 YG의 모습을 보여주자 그런 목표가 있었다. 그 목표를 가지고 만든 이번 정규앨범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훈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님이 이번에 전체적인 그림도 그려주시고 편곡도 도와주셨다. 이번 앨범 퀄리티도 높아지고 여러 사람들이 만족할 앨범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현석은 또 "아무래도 저희가 YG에서는 처음으로 다인원이다 보니 다인원으로 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확실히 있더라. 저희가 선배님들을 보면서 동경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살릴 수 있는 장점도 보였다. 그걸 갈고 닦고 있기 때문에 트레저의 모습을 더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트레저는 '리부트'의 의미로 '성숙'을 강조했다. 현석은 "성숙 안에는 내면, 외면이 다 담겨 있다. 외면으로는 비주얼적으로 건강을 더 챙긴다든가 자기관리에 집중했고 내면적으로는 음악에 집중하고 안무를 어떻게 더 집중할 거고 무대 한 번 한 번 설 때 어떤 메시지를 드릴 거냐. 그런 성숙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트레저는 어느덧 4년차를 맞았다. 그동안의 성적에 대해 현석은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대와 노래기 때문에 성적보다는 무대와 노래가 계속 좋고 저희가 계속 보여드린다면 우리 많은 대중분들과 팬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서도 그는 "수치적인 성과는 사실 기대를 안 한다면 거짓말이지만 저희가 수치를 생각하고 찾아보고 하는 것보다는 음방 사녹 한 번 할 때 더 열심히 하면서 저희 음악과 팬분들과 무대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당장 무대를 할 생각에 너무 설레고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너무 설렌다. 저희 멤버들의 노력이 담긴 음악이 공개됐을 때 멤버들이 고생했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면서도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희가 10개월이라는 기다림에 걸맞는 그 이상의 선물 같은 활동을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리부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해나갈 예정이고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다. 당장에는 미래에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아직은 모르지만 확실한 건 계속해서 저희는 멈춤 없이 계단 한 발자국 올라가듯이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고 올라갈 거다"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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