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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PGA 투어 제공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프레지던츠컵은 26일(현지시각) 2028 프레지던츠컵이 호주 멜버른의 샌드벨트 지역의 대표적인 골프 코스인 킹스턴 히스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2028 프레지던츠컵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네 번째 대회로, 앞서 PGA 투어는 '비지트 빅토리아(Visit Victoria)'와 함께 2028년과 2040년에 프레지던츠컵을 멜버른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 세계 최고의 골프 코스 명단에 매년 꾸준히 선정되고 있는 킹스턴 히스 골프 클럽은 호주 출신의 코스 설계가인 댄 사우타(Dan Southar)가 설계했고, 1926년에 전설적인 건축가 알리스터 매켄지에 의해 완성된 자연스러운 벙커 레이아웃으로 유명하다. 킹스턴 히스에서 유치된 대회 중 가장 주목 받은 대회로는 호주 오픈이 있는데, 지금까지 총 7번이나 이곳에서 개최됐고, 가장 최근에는 2022년에는 빅토리아 골프 클럽과 함께 공동으로 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또한 이 골프 클럽은 2009년과 2012년에 호주 마스터스, 2008년 호주 여자 오픈, 2016년 골프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다.
PGA 투어의 챔피언십 관리 수석 부사장 매트 랩(Matt Rapp)은 "PGA 투어를 대표해 2028 프레지던츠컵을 킹스턴 히스 골프 클럽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 대회의 역사와 미래를 멜버른이라는 위대한 도시에서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샌드벨트 지역은 매우 상징적인 장소이며, 킹스턴 히스는 수많은 골프 대회를 개최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토너먼스 코스임을 입증했다.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호주의 멋진 코스인 킹스턴 히스를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킹스턴 히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로는 개리 플레이어(1970년 호주 오픈), 아담 스콧(2012년 호주 마스터스), 카리 웹(2008년 여자 호주 오픈), 그리고 이곳에서의 우승을 통해 6개의 대륙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하게 된 타이거 우즈(2009년 호주 마스터스) 등이 있다.
킹스턴 히스의 담당자 스티븐 몽포트(Stephen Montfort)는 "킹스턴 히스는 세계 최고의 골퍼들과 함께 상징적인 대회들을 개최해 온 매우 자랑스럽고 유서 깊은 역사가 있으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이러한 대회들을 개최할 수 있어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킹스턴 히스는 섬세하지만, 까다로운 코스이고 세계 최고의 골프 코스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을 순간을 선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이렇게 멋진 클럽을 소개할 기회에 감사하고 있으며 전 세계의 골프 팬들이 킹스턴 히스를 방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킹스턴 히스는 로열 멜버른 골프 클럽(1998, 2011, 2019), 더 링크스 앳 팬코트 호텔 앤 컨트리 클럽 에스테이트(2003),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2007, 2024),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2015)에 이어 미국에 있는 코스를 제외하고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는 다섯 번째 골프장이 됐다.
2028 프레지던츠컵은 호주 멜버른에서 네 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로, 멜버른은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과 함께 프레지던츠컵을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2019년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어니 엘스와 타이거 우즈가 로열 멜버른 골프 클럽에서 프레지던츠컵 역사상 가장 극적인 대결을 펼쳤고, 우즈의 미국 대표팀이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편 프레지던츠컵은 2024년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2007년 대회가 열렸던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로 프레지던츠컵은 2030년까지 개최지를 확정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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