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이란에 덜미를 잡혔다.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이란에 0-2로 졌다.

한국은 지난 16일 카타르를 6-1, 아프가니스탄을 4-0으로 완파하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이란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2골차 패배를 당하며 이란(2승1무, 승점 7)에게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한국은 전반 18분 이란의 안다르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1분 뒤에는 사데기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초반부터 2골차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란은 수비를 튼튼히 하며 한국의 공세를 저지했다.

한국은 후반 들어 다시 기회를 노렸지만, 이란의 수비는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0-2 패배로 종료됐다.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은 A조 1위 태국(3승, 승점 9)과 오는 25일 오후 11시 8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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