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탈리아와 U-20 월드컵 4강 격돌…2연속 결승 진출 도전

입력2023년 06월 08일(목) 14:56 최종수정2023년 06월 08일(목) 14:56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이탈리아와 결승행 티켓을 건 일전을 펼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지난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8강전까지 무패(5경기 3승2무) 행진을 달리며 4강에 진출했다. 4강 진출팀 가운데 무패를 기록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은 이 기세를 몰아 2회 연속 U-20 월드컵 결승전 진출에 도전하다.

사실 이번 대회 김은중호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2017년 이승우, 2019년 이강인 같은 스타플레이어도 없었고, 전력에 대한 평가도 그리 높지 않았다. 대회 개최지가 돌연 인도네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변경된 것도 김은중호에게는 악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 김은중호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세계의 강호들을 물리치고 있다.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모든 선수들이 원팀으로 뭉쳐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했다.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승호의 유니폼을 여전히 챙기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은 김은중호가 얼마나 하나로 잘 뭉쳐있는 지를 보여준다.

경험과 승리가 쌓이면서 선수들의 기량도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다. 공격수 이영준은 박승호의 빈 자리까지 메우며 한국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2선에서는 이승원과 배준호, 김용학, 강성진 등이 번갈에 제몫을 하고 있고, 수비에서는 김지수와 최석현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최석현은 세트피스에서 2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새로운 공격루트로 떠올랐다. 김준홍 골키퍼는 매 경기 선방쇼를 펼치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체사레 카사데이, 톰마소 발단치 등 뛰어난 유망주들이 주축을 이뤄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특히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 카사데이는 김은중호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체력관리에서도 이탈리아가 유리한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한국보다 하루 먼저 4강에 진출하며 더 많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반면 한국은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혈투를 펼친 끝에 4강에 진출했다. 경기를 거듭하며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인 상황인 만큼 체력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김은중호는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4강까지 온 만큼, 이번에도 역경을 이겨내고 결승행 티켓을 가져온다는 각오다. 김은중호가 금요일 아침 국민들에게 기분 좋은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붉은악마, 서울시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이 펼쳐지는 9일 오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체 거리응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