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꽉 채운" 태연, 3년 만에 '다시 만난 세계' [ST리뷰]

입력2023년 06월 04일(일) 17:02 최종수정2023년 06월 04일(일) 19:08
태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체조경기장을 꽉 채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태연은 3, 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TAEYEON CONCERT - The ODD Of LOVE'(태연 콘서트 - 디 오드 오브 러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태연이 지난 2020년 1월 'TAEYEON CONCERT - THE UNSEEN'(태연 콘서트 - 디 언씬)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열린 단독 콘서트다. 양일 2회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됐다.

태연은 "너무 오랜만이다. 3년 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보고 싶었다. 제가 너무 오랜만에 공연을 하다 보니까 어떤 말부터 먼저 해야할지 머릿 속이 어지럽더라. 작년에 소녀시대 팬미팅 때 체조를 채웠고 오늘 혼자서 채우게 됐다.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그는 "이번 공연은 빠르게 지나갈 거다. 쉼 없이 달리는 공연이고 '벌써 집에 갈 시간이 됐나?' 생각이 들 거다. 그만큼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멋진 추억을 남겨드리겠다. 또 하나 더 말씀 드리자면 엔딩이 제일 멋있을 거다. 그래서 중간에 어쩔 수 없이 가시는 분들은 못 보시는 거다. 엔딩까지 봐야 '아 이 공연이 이랬구나'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지금부터 시간이 빠르게 갈 거니까 지금 이 순간 즐겨주시고 같이 호흡해달라"고 귀띔했다.

말한대로 태연은 약 140분간 빠르게 총 24곡을 소화했다. 특히 태연은 밴드와 함께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완성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태연은 'I'(아이), '사계 (Four Seasons)', '불티 (Spark)', 'INVU', 'Weekend'(위크엔드) 등 히트곡 무대로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또 그는 발라드와 댄스곡을 오가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Set Myself On Fire'(세트 마이셀프 온 파이어), 'Cold As Hell'(콜드 애즈 헬), 'No Love Again'(노 러브 어게인), '스트레스 (Stress)' 등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부터 '그런 밤 (Some Nights)', '품 (Heart)', 'Better Babe'(베터 베이베), 'Fine'(파인) 등으로 독보적인 감성을 과시하며 만능 보컬리스트다운 역량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특히 태연은 지난해 2월 발매된 정규 3집 'INVU - The 3rd Album' 전곡을 무대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태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화려한 특수효과로 볼거리를 더했다. 이번 콘서트의 연출은 SM 퍼포먼스 디렉터 황상훈이 맡아 화려한 조명과 폭죽 및 불기둥, 향기를 입힌 종이 꽃가루 에어샷 등 다채로운 장치 및 효과로 콘서트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태연은 앞선 콘서트들에서도 향기 효과를 사용해 큰 호응을 얻었던 것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도 'The ODD OF LOVE'라는 테마와 어울리는 향기를 활용해 무대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팬들은 댄스곡 무대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태연과 함께 공연을 뛰면서 즐겼고, 공연 말미에는 슬로건, 카드섹션 이벤트로 감동을 더했다.

태연은 귀여운 입담으로도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태연 처음 보시는 분?"이라고 물은 뒤 "저는 한 번 봐선 안 된다. 저는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봐야 한다. 제가 좀 양파같은 계집애다. 공연할 때마다 많이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 할 수 있을까' 싶더라. 어마어마한 세트리스트다. '할 수 있다' 외치면서 했다. 저도 제가 어떻게 앞으로 공연을 해나갈지 궁금하다.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서"라며 "죽을 때까지 (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준비하면서 힘들까 했는데 오히려 힘 받아간다. 3년 간 안 하고 어떻게 살았나 모르겠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태연은 6월 10일 홍콩, 24일 대만에서 'TAEYEON CONCERT - The ODD Of LOVE' 콘서트를 이어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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