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홍김동전' 김숙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이 이화여대에서 진솔한 토크 버스킹을 펼쳤다.

이날 김숙은 "친한 동생이 돈을 빌려달라고 전화를 하더라. 제 인생 첫 번째 마이너스 통장은 돈을 빌려주기 위해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0만 원을 대출받아서 3년 정도 걸려 갚았는데 친구도 잃고 남은 건 제 마음의 상처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전당포도 갔다고. 김숙은 "친구 술 사주려고 제 인생 처음으로 전당포를 찾아가 금 목걸이를 맡겼다. 결국 못 찾았다"며 "주변 사람들을 위해 제 인생을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거다. 그때는 거절도 못했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저한테 고민 상담하는 분한테 '나 돈 없어'라고 따라 하라고 한다. 거절도 연습을 해야 되더라. 저처럼 20대를 남을 위해 살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우영이 "어떻게 대출을 받아가면서..."라고 믿지 못하자 김숙은 "대출받은 게 21살, 22살 때 전당포를 갔다"고 다시 한번 강조해 놀라움을 더했다.

조세호는 김숙과 과거 출연했던 예능 '세바퀴'를 언급했다. 하지만 김숙은 "솔직히 그때 행복하지 않았다. 그 방송 밖에 없었고, 다른 방송에선 불러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숙은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솔직히 다 그만두려고 했다. 나의 행복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한 달 넘게 미국 여행을 떠났다"며 "돌아와서 송은이와 함께 팟캐스트 '비밀보장'이란 프로를 만들었다. 그때 나의 행복을 찾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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