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 꿈 이룬 前 틴탑 캡, 아름답지 못한 이별 [ST이슈]

입력2023년 05월 12일(금) 14:23 최종수정2023년 05월 12일(금) 15:14
틴탑 캡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그룹 틴탑의 리더를 맡았던 캡(본명 방민수)이 팀을 떠났다. 다만 사고와 구설수로 얼룩진 마지막은 아름답지 못한 이별이었다.

11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리더 캡의 탈퇴 소식과 함께 전속계약이 종료됐음을 전했다.

캡 역시 같은 날 라이브 방송을 통해 탈퇴와 관련,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너무 개인적인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캡은 "사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여러분들에게 말은 안 했지만 (팀을) 나갈 생각이었다"며 "내심 마음으로 혼자 정해놓고 상의한다는 게 나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나 싶어서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캡은 "제 (행동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팬들에게) 거짓말을 해서 미안한 것"이라며 "몰리고 몰리다 보니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틴탑 캡 / 사진=DB

앞서 캡은 지난 8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 도중 흡연을 했다. 이어 한 팬이 이를 지적하자 "컴백한다니까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갑자기 그 XX한다는 게 싫다"고 반응했다.

특히 틴탑은 7월 중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던 바, 캡은 이를 언급하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캡이 쏘아 올린 'NO 컴백' 공은 다음날인 10일 소속사 티오피미디어가 사과문을 통해 일단락시켰다. 그러나 결국 논란 이틀만인 11일 티오피미디어와 캡은 논의 끝에 틴탑을 탈퇴, 전속계약도 종료했다.

이후 캡은 개인 SNS를 통해 "저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며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젠 '캡'이 아닌 '방민수'로 돌아간 그다. 다만 그 과정이 매끄럽진 않았다. 일찍이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던 그는 팬들에게 있어 아쉬운 모습으로 떠나게 됐다.

또한 캡은 자신의 선택을 '극단적'이라고 표현하면서도 경솔한 행동에 대한 잘못이 아닌, 탈퇴를 염두에 뒀으나 이를 팬들에게 말하지 못한 죄책감만을 토로했다.

심지어 캡은 "내가 끊어내려면 사고를 먼저 친 다음에 수습하고 나가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에게 조언하는 팬들에게 욕설로 반응한 것도 모두 탈퇴를 위한 '계획'이었을까.

여러모로 아름답지 못한 이별이다. 탈퇴를 원했던 방민수는 이제 '틴탑 캡'이 아닌 본명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의 소원만은 이뤄졌으나, 완전체 컴백을 염원해 온 팬들에겐 아쉬움만이 남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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