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또다시 악플러들의 괴롭힘이 시작됐다. 아이유가 10년 만에 또 황당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해명된 곡부터 가창에만 참여한 곡까지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론 또한 이해할 수 없단 분위기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아이유의 '분홍신' '좋은 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총 6곡이 저작권법을 위반했단 내용으로 고발됐다.

고발장은 접수한 이는 일반인 A 씨다. A 씨는 해당 곡들이 타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했음을 주장했다. 특히 '좋은날' '분홍신'은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아이유 소속사 이담 측은 황당하단 입장이다. 소속사는 "아이유와 관련하여 온라인 커뮤니티·SNS·유튜브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표절 시비가 불거진 곡의 작곡가들도 반박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좋은 날'과 '분홍신'은 지난 2013년에 이미 명확한 해명으로 논란을 마무리 지은 곡이다. 당시 아이유 측뿐만 아니라 방시혁, 김형석 작곡가도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는 아이유 쪽 입장에 공감했다.

하지만 약 10년 만에 같은 곡이 표절 의혹을 받자 이민수 작곡가는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 남긴다"며 "'좋은 날' '분홍신'을 작업할 때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삐삐' 작곡가 이종훈은 저작권의 영역이 가수의 영역이 아님을 꼬집었다. 그는 "고소 고발을 하더라도 작곡자인 저에게 하는 것이 적합한 상황"이라며 "'삐삐'는 코드 진행, 곡 구조 등 차별성과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표절을 적극 부인했다.

논란 자체를 '아이유 흠집 내기'라고도 지적했다. 통상 저작권법 위반죄는 원저작권자가 고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표절 시비 고발자는 일반인 A 씨다. 원곡자가 아닌 제3자란 점에서 아이유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기 위함이란 주장이다.

실제 아이유는 근거 없는 루머와 가짜뉴스, 악플러들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다. 표절 의혹이 대표적이다. 유튜브에는 아이유와 타 가수의 노래를 비교한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발된 6곡외에도 일부는 유사하게 들리도록 편집해 의심을 조장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이밖에도 아이유는 최근 북한 간첩이라는 황당한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악질적인 '아이유 괴롭히기'는 그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여론 또한 악플러들을 의심하는 반응이다. 아이유는 지난 2008년 데뷔부터 지금까지 악플러와 전쟁 중이다. 선처 없는 강경 대응으로 몇몇 악플러들은 벌금형, 징역 8개월 등 형사 처벌을 받았지만, 비방 모욕 등 악질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 표절 의혹도 아이유가 '셀러브리티' 단 한 곡을 작곡했음에도 총 6곡이 고발당한 바다. 이마저도 원곡자가 아닌 일반인 A 씨의 주장이 지배적이다.

가수에게 표절은 치명타다. 표절이 작곡가의 영역일지라도 대중은 곡을 부른 가수의 이름을 기억한다. 유명인일수록 논란의 여파가 큰 가운데, 아이유는 10년 만에 또 홍역을 앓고 있다.

소속사는 11일 "세력들 중 일부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했다는 사실에 대해 황당함을 넘어서 충격을 느꼈다"며 재차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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