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봉착한 '놀면 뭐하니', 결국 꺼내든 '개편' 카드 [ST이슈]

입력2023년 05월 10일(수) 14:41 최종수정2023년 05월 10일(수) 15:31
놀면 뭐하니 / 사진=MBC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시청률 4%대 벽을 뚫지 못하고 있는 '놀면 뭐하니?'가 개편 카드를 꺼냈다. 유재석을 제외한 멤버 교체와 연출진 변화로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대대적인 정비가 부진의 돌파구가 될 지 지켜볼 문제다.

9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측은 "6월 연출진 변화로 프로그램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멤버 교체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놀면 뭐하니?' 개편 소식은 스포츠서울 보도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유재석, 이미주, 하하를 제외하고 정준하, 신봉선, 이이경, 박진주가 하차한다. 또한 박창훈 PD는 팀장 격인 CP로 승진해 새로운 연출진과 계속 프로그램을 이끈다는 설명이다.
놀면 뭐하니 / 사진=MBC 제공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의 유재석 단독 출연 예능으로 출발했다. 유재석과 MBC '무한도전' 시절부터 함께해 온 김 PD는 '유재석 덕질(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일)'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여러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유재석의 모습은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특히 유재석은 부캐릭터(부캐) 유산슬로 데뷔 29년 만에 첫 MBC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김태호 PD의 하차 후 '놀뭐'는 혹평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박창훈 PD를 비롯해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 이이경 박진주가 투입됐지만, 진부한 아이템과 늘어지는 편집 등이 문제가 됐다.

MSG 워너비의 여자버전 WSG 워너비 특집은 멤버를 꾸리고, 곡을 선택하는 과정까지 상당시간 소요돼 지루하단 평을 받았다. 이후 선보인 추격전, 유본부장 프로젝트들도 큰 화제를 낳지 못했다.

특히 유재석 1인 체제에서 느낄 수 있던 재미가 7인 체제로 확대되면서 반감됐다는 지적이다. 유재석보다 멤버들과의 관계성, 캐릭터에 집중됐으며 이마저도 기시감 있는 모습으로 진부함을 안겼다.

이에 현재 '놀뭐' 개편 소식이 전해지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연출 방식부터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단 반응이 대다수다.

이처럼 '놀뭐'가 이번 개편에서 풀어야 할 숙제는 분명히 존재한다. 시청률도 지난 2월부터 4%대에서 고전 중이다. 2년 전 보여줬던 '시청률 10%의 감동'은 옛말이 됐다. '놀뭐'가 대대적인 정비로 토요일 예능 1위 다운 시청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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