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 KGC 먼로 "SK가 누굴 두려워하건 상관 안해"

입력2023년 05월 05일(금) 21:02 최종수정2023년 05월 05일(금) 21:02
대릴 먼로 / 사진=권광일 기자
[안양=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안양 KGC의 4쿼터 역전승을 이끈 대릴 먼로가 수훈선수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KGC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서울 SK를 86-77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로 맞춘 KGC는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정규리그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끝낸 KGC는 2016-2017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우승을 노린다.

이날 3쿼터까지 56-67로 밀리던 KGC는 4쿼터에서만 30득점을 몰아치며 대역전극을 일궜다. 변준형이 4쿼터에서만 10득점을 몰아치며 15득점 6어시스트를 올렸고, 먼로 역시 4쿼터에만 10득점하며 16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먼로는 오늘 17분32초를 뛴 가운데 대역전극의 발판이 된 4쿼터에서 10분을 모두 뛰며 게임의 흐름을 바꿔놨다.

먼로는 "엄청난 승리였다. 3쿼터까지는 SK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경기가 잘 안풀렸는데, 제가 들어가고 나서는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했다"며 "경기 전에 '오늘 집에 가야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여기서 누가 점수를 많이 넣느냐보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KGC는 챔피언결정전 내내 SK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먼로는 "(4쿼터 들어가기에 앞서)적극적으로 움직이려고 했던 것이 제일 중요했다. 선수들에게 공간을 잘 보고 여기에 있으면 무조건 찬스가 날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일단 침착하면 충분히 패스를 통해 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크게 지역방어를 어렵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오마리 스펠맨과 먼로는 KGC의 '주포'다. 먼로는 이에 대해 "누가 기용되느냐에 따라 아주 다른 팀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상대팀에서는 굉장히 막기 어려울 것 같다. 우리는 장점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하려다 보니 상대팀 입장에서 더 두려운 팀이 되는 것 같다. SK가 누굴 두려워하건 상관 안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변준형 / 사진=권광일 기자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된 변준형은 "(오)세근이 형에게는 항상 미안하다. 제가 조금 더 잘했어야 했다. 오늘 먼로 선수도 잘했고 저도 후반에 집중했던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던 변준형은 플레이오프에서 그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늘 활약으로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 수 있었을까.

변준형은 "못 덜어낸 것 같다. 미안한 마음도 있다. 처음부터 집중했으면 더 쉽게 경기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오늘을 계기로 집중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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