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KGC 김상식 감독 "어느 때보다 짜릿했던 경기"

입력2023년 05월 05일(금) 20:36 최종수정2023년 05월 05일(금) 20:52
김상식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안양=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벼랑 끝에서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간 프로농구 안양 KGC 김상식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KGC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서울 SK를 86-77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로 맞춘 KGC는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KGC는 정규리그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끝내고,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3관왕을 노린다.

특히 3쿼터까지 56-67로 밀렸던 KGC는 4쿼터에서 연속 17득점하며 대반전을 썼다. 특히 변준형이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쳤고, 오세근도 7득점으로 보탠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한 4쿼터 들어 10분을 뛴 먼로의 공수 활약도 돋보였다.

경기 후 만난 김상식 감독은 "각 쿼터마다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는데, 3가드로 전환하고 먼로를 투입하면서 활로를 찾은 것 같다. 그 전술을 썼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어느 경기보다 오늘 경기가 가장 짜릿했던 것 같다. (오)세근이 등등 다들 힘들 거다. 벼랑 끝에 서있다는 심정으로 다같이 열심히 하자고 했던 것이 4쿼터에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3쿼터에서 SK에 승기를 내줄 뻔 했던 순간에 대해서 "3쿼터에서 바꾸려고 했는데, 스펠맨이 자기가 더 뛸 수 있다고 해서 내버려뒀다. 타이밍은 늦었는데 1,2분만 더 보자고 했다. 먼로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았나 싶다. 특히 김선형 선수를 상대로 (먼로가) 수비에서 잘 막아줬다"고 분석했다.

플레이오프 들어 정규리그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변준형은 이날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치며 역전승의 선봉장이 됐다. 김상식 감독은 "요즘 조금 좋지 않아서 '언젠가는 잘하겠지' 생각했다. 무조건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는데 결국 오늘 드러난 것 같다"고 밝혔다.

'에이스' 오마리 스펠맨을 비롯한 선수단이 SK의 지역방어에 고전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상식 감독은 "7차전에서는 먼로가 스펠맨보다 러닝타임을 더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좋지 않으면 바로바로 바꾸는 식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서 멋진 경기를 하고,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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