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백윤식이 전 연인 A 씨가 낸 에세이의 출판을 금지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서보민)는 3일 백윤식이 전 연인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출판 및 판매 금지 소송 선고기일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일부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는 발행·인쇄·광고를 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 또한 이미 배포된 서적은 회수해 폐기할 것을 명령했다.

앞서 방송기자 출신 A 씨는 2013년 30살 연상의 백윤식과 교제했던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결별 후 A 씨는 "백씨가 다른 여인과 교제했다" 등의 폭로전을 이어갔고, 백윤식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다. 사건은 A 씨가 사과하며 일단락됐다.

그러나 지난해 A씨는 백윤식과 만남부터 결별 과정이 담긴 자서전을 출간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저서에는 백씨 관련 사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백윤식 측은 A씨를 상대로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지난해 4월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조정을 통해 두 사람의 합의를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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