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대한핸드볼협회가 새로운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헨릭 시그넬(스웨덴) 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된 킴 라스무센(덴마크)과의 계약을 아시아여자선수권이 끝난 후 종료한 협회는, 곧바로 남자 세계선수권이 열린 현장에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예선전을 준비하기 위한 여자대표팀 감독 물색에 나섰다. 그 결과 스웨덴 출신의 헨릭 시그넬이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스웨덴 출신의 헨릭 시그넬 감독은 1976년생으로 2007년 스웨덴 국내 팀 중 하나인 사베호프의 유소년팀(18세 이하 남자)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 생활을 시작했다. 18세 유소년팀을 이끌며 스웨덴 선수권에서 우승컵을 3번 들어올린 헨릭 시그넬 감독은 남자팀 수석 코치를 거쳐 여자팀 감독을 역임했다.

사베호프팀의 여자팀 감독으로 재직한 12년도부터 18년도 사이에는 5번의 스웨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도부터는 스웨덴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는 스웨덴 여자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낸 이력이 있다.

코치에는 우선 세계선수권 4강 진출을 이뤄낼 당시 전력 분석으로 활약한 스웨덴 출신의 에릭 라홀름을 선임했다. 스웨덴 여자대표팀과 2017년, 2019년 2번의 세계선수권을 헨릭 시그넬 감독과 함께 이끈 것으로 이번 한국 여자대표팀에서도 좋은 호흡이 기대되고 있다.

전 몬테네그로 남자대표팀의 체력 담당 코치이자 헨릭 시그넬 감독의 현 소속팀인 스쾨브데의 체력 담당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안톤 클라에손도 여자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헨릭 시그넬 사단의 구성을 마쳤다. 추가로 협회는 국내 여성 골키퍼 지도자를 선임해 여자대표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여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헨릭 시그넬은 5월 중 한국에 입국해 추후 소집될 선수들을 처음으로 만난다. 8월 17일부터 일본에서 진행될 올림픽아시아예선대회와 9월 23일부터 진행될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정조준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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