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보복 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항소심 공판에 선다.

12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의 항소심 1차 공판을 연다.

앞서 양현석은 2016년 그룹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구매 의혹을 제보한 가수 연습생 겸 공익신고자 A씨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으나, 돌연 번복했다. 이에 대해 A씨는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YG측의 압박으로 인해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양현석이 A씨에게 했던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라는 발언에 주목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발언의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피고인의 발언으로 제보자가 공포심을 느끼거나 의사 자유가 억압된 상황이라 볼 만한 증거는 부족하다"고 협박죄 구성요건인 '해악의고지'로 판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무죄로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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