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방탄소년단 RM 개인정보, 무단 열람 직원 결국 '해임' [ST이슈]

입력2023년 03월 30일(목) 17:30 최종수정2023년 03월 30일(목) 17:30
방탄소년단(BTS) RM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개인정보 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 정보를 사고 파는 행위에 대해 경각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방탄소년단 RM의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직원 A씨를 해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RM의 승차권 정보만 아니라, 코레일 회원가입 당시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 등을 3년간 18차례에 걸쳐 수차례 훔쳐본 것으로 확인됐다.

본래 고객의 개인정보는 권한이 부여된 부서에서만 업무 목적으로 열람이 가능하지만, 예약발매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IT부서 소속인 A씨는 고객 정보에 접근이 가능했다.

이러한 A씨의 만행은 다른 내부 직원의 제보를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다른 직원에게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 "친구가 근처 좌석을 끊을 수 있게 해줬다"는 등의 이야기를 했고, 코레일은 자체 감사를 벌여 A씨가 업무 목적 외에 RM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단순 호기심 때문에 조회했으며 잘못을 반성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RM은 보도 내용을 캡처해 SNS에 공유했다. 별다른 멘트는 없었지만 '^^;;'이라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에게 개인정보를 도둑맞은 당혹스러운 심경으로 해석된다.

이에 코레일은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중징계인 해임을 의결했다.

RM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A씨는 RM의 개인정보만 아니라 같은 직원의 재직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시스템을 무단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소행에 의한 코레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관련해 누리꾼 사이에서는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또 다른 회사들에 대해서도 조사도 벌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내부 직원이 연예인에 대한 정보를 빼돌려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연예인들의 항공정보나 연락처를 '구매'해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사생들이 적지 않다. SNS에서도 연예인들의 항공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 특히나 개인정보 유출을 근절하기 위해 이를 개인의 양심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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