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보류의 굴레…유아인→김새론·곽도원, 차기작 '올스톱' [ST이슈]

입력2023년 03월 28일(화) 11:06 최종수정2023년 03월 28일(화) 11:12
유아인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려놨다. 배우 개인의 잘못으로 재촬영부터 '올스톱'까지, 그야말로 민폐 행보다.

28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주연의 영화 '승부' 공개와 관련해 "제작사 에이스메이커 및 기타 관계사들과 논의 중이며,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아인 주연의 또 다른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들 역시 "제작진과 논의 끝에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공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달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을 당했다.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불거졌을 당시 그의 차기작이었던 넷플릭스 '승부' '종말의 바보' '지옥2' 등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이후 유아인의 모발, 소변 등을 통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 검사 결과 프로포폴을 비롯해 코카인, 대마, 케타민 등 4가지 마약 성분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로 인해 '지옥2' 측은 촬영 직전 유아인의 캐스팅을 취소, 배우 김성철을 대타로 세웠다.

이어 유아인은 지난 27일 서울경찰청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약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끝낸 유아인은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돼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유아인으로 인해 결국 넷플릭스 측은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의 공개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김새론 곽도원 / 사진=DB

지난해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 역시 차기작에서 줄줄이 하차했다. 이미 촬영이 진행됐던 SBS 드라마 '트롤리'는 급하게 배우 정수빈을 대타 투입해 재촬영에 들어가 정상 방영됐다.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은 김새론의 출연분을 편집하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사냥개들'은 당초 공개 일정을 한차례 미뤄야 했다.

또 다른 음주운전 논란 배우 곽도원의 차기작도 현재까지 '올스톱' 상태다. 특히 일찌감치 촬영을 마친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용감했던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실화극'을 다룬다.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상황에서 그를 영웅으로 표현하긴 어불성설이다.

이로 인해 '소방관' 측은 당초 지난해 하반기 개봉 예정을 미뤄 현재까지 개봉 일정이 불투명하다. 또 다른 주연작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공개 시기를 조율하고 있던 '빌런즈'는 현재까지 잠정 보류 상태다.

주연 혹은 조연 배우 개인의 실수는 작품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는 대중은 물론, 함께 작품에 출연한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민폐 행보다.

많은 배우들이 시상식에서 무대 위에 올라 작품 하나의 탄생까지 수많은 동료들의 노고가 있었음에 감사한다. 결국 이들은 그러한 동료들의 믿음마저 배신한 셈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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