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우루과이는 강팀…발베르데 경계해야"

입력2023년 03월 27일(월) 15:50 최종수정2023년 03월 27일(월) 15:50
김민재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루과이는 강팀이지만, 실점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다"

김민재(나폴리)가 우루과이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예고한대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쳤고, 한국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전 초반 수비에서 빈틈을 드러내며 연달아 2실점했고, 결국 2-2 무승부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대표팀은 콜롬비아전의 아쉬움을 우루과이전에서 씻는다는 각오다.

김민재는 27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는 워낙 강팀이다.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고 해도 여전히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루과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콜롬비아전에서는 후반전에 집중력을 잃고 골을 허용했고 주도권도 내줬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수비에서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공격에서 언제든지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점하지 않는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났고, 불과 3개월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민재는 "남미팀들은 거칠고 강하게 부딪히는 축구를 한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맞받아칠 수 있는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우루과이는 스피드가 빠른 팀이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패스와 돌파를 잘하며, 가장 잘하는 것은 슈팅이다. 슈팅 거리가 되면 무조건 블록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말처럼 한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선수는 발베르데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발베르데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으로 꼽힌다. 다만 한국전과 소속팀 경기에서 이강인(마요르카)에게 거친 플레이를 해 한국팬들에게는 미운 털이 박혀 있기도 하다.

김민재는 "발베르데가 워낙 좋은 선수기 때문에 경계를 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안좋은 상황이 일어났었지만 감정을 담아서는 안 될 것 같다. 경기를 이기는 것이 최고의 복수라고 생각한다"고 성숙한 답변을 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는 현재 김민재와 나폴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마티아스 올리베라도 있다. 김민재는 "소속팀 선수들과 대화를 할 때 상대로 만나면 무조건 이기겠다는 이야기를 한다"면서 "올리베라가 한국이 멀다고 하면서도, 승리는 우루과이가 가져가겠다고 하더라. 우리도 똑같은 입장이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재는 대표팀 파트너이자 선배인 김영권(울산 현대)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김영권은 지난 콜롬비아전에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행사를 가졌다. 김민재도 김영권에게 축하를 보냈다.

김민재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부상도 없어야 하고 본인의 능력을 유지해야지만 대표팀에서 경기를 뛸 수 있는데 영권이 형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민재 역시 좋은 기량을 유지한다면 훗날 센추리클럽에 가입할 만한 선수다. 김민재는 "부상 없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상이 있거나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서 "우선적으로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 수는 몸이 닿을 만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를 "세계 최고의 센터백들과 대등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민재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세계적으로 봤을 때 판 다이크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한다"면서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고, 1대2 등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잘 극복하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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