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선수범 하겠다"던 손흥민, 멀티골로 입증

입력2023년 03월 24일(금) 22:33 최종수정2023년 03월 24일(금) 22:42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울산=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항상 솔선수범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말과 행동은 같았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에게 있어 이번 콜롬비아전은 의미가 많은 경기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이후 첫 A매치이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후임인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했다.

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의 희망을 높였던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아쉽게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콜롬비아와의 상대 전적은 4승 3무 1패가 됐다.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23일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후배들을 향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배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서 보여주고 싶다.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펼쳐진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은 자신의 말을 100% 지켰다.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물론,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상대 골문을 열었다. 상대 카밀로 바르가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 콜롬비아의 골망을 출렁였다.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특히 특유의 안정적인 볼터치와 위협적인 침투 패스로 콜롬비아 수비진을 괴롭혔다.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처럼 매서운 몸놀림을 과시한 손흥민은 전반 45분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연결하며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비록 후반 들어 수비진이 흔들리며 아쉽게 승리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의 이 같은 활약은 대표팀 내에서 그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또한 이날 득점들로 A매치 통산 37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오르게 됐다. 이제 그의 이름 위에 있는 선배들은 차범근(58득점)과 황선홍(50득점) 뿐이다.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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