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골' 韓,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입력2023년 03월 24일(금) 22:06 최종수정2023년 03월 24일(금) 22:12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울산=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클린스만호가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에게 있어 이번 콜롬비아전은 의미가 많은 경기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이후 첫 A매치이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후임인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했다.

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의 희망을 높였던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아쉽게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콜롬비아와의 상대 전적은 4승 3무 1패가 됐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조규성이 최전방에 위치했으며 정우영과 손흥민, 이재성이 뒤를 받쳤다. 황인범과 정우영이 공·수를 조율했으며 백4는 김영권과 김민재, 김태환, 김진수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콜롬비아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라파엘 산토스 보레가 득점을 노렸으며, 호르헤 카라스칼, 하메스 로드리게스, 디에고 발로예스가 뒤에서 지원했다. 케빈 카스타뇨, 마테우스 우리베가 중원에 위치했으며 모히카 호안, 혼 루쿠미, 카를로스 쿠에스타, 무뇨스 다니엘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카밀로 바르가스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 팽팽한 탐색전이 펼쳐진 가운데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상대 수비진의 실책이 나오며 바르가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페널티 박스 밖 중앙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25분 정우영이 왼쪽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날카롭게 감아찼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27분에는 상대 수비진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페널티 박스 앞 혼전 상황에서 황인범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전반 45분 기어코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연결,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추가골을 넣고 기뻐하는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한 콜롬비아는 1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볼을 받은 로드리게스가 낮고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콜롬비아는 후반 5분 동점골까지 넣었다. 카라스칼이 로드리게스와 같은 위치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그대로 한국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흐름을 내준 한국은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후반 15분 조규성과 정우영을 대신해 오현규,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23분에는 정우영과 이재성이 빠지고 손준호, 나상호가 투입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콜롬비아의 공세는 끊이지 않았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게스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날렸다. 다행히 볼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연달아 아찔한 장면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29분 다시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이강인이 손흥민과 볼을 주고 받은 뒤 위협적인 땅볼 크로스를 날렸지만, 아쉽게 바르가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오현규가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양 팀은 이후에도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맹렬히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콜롬비아 선수들이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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