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패자' BNK 박정은 감독 "다음 기대되는 팀 만들기 위해 준비할 것"

입력2023년 03월 23일(목) 21:16 최종수정2023년 03월 23일(목) 21:19
박정은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부산=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다음이 기대되는 팀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이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BNK는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3차전 홈 경기에서 57-64로 패했다.

정규리그에서 17승 13패로 2위에 이름을 올린 뒤 PO에서 3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16승 14패)를 꺾고 창단 첫 챔프전에 오른 BNK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0승 3패에 그치며 아쉽게 첫 챔프전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경기 후 BNK 박정은 감독은 "긴 여정을 잘 치룬 것 같아 선수들에게 고맙다. 마지막 많은 것들을 겪으며 뭐가 부족하고 어떤 부분이 아쉬운 지 비싼 경험을 했다. 이 부분들을 잘 되새겨 BNK가 다음이 기대되는 팀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저희가 이제 시즌을 맞이하며 정했던 슬로건이 '스탭 업'이었다. 선수가 각자 성장해야 하는 시즌이었다. 이소희, 안혜진이 코어로서 성장하는데 스텝업이 필수였고, 그 선수들이 오랜 출전시간을 가져가며 본인들 역할을 해내고 이런 것은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면서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한 거보다 선수들이 잘 해냈고 막혔을 때 선수들이 해결해 나가는 힘도 생겼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시즌을 마무리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현역 시절 명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박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이번이 첫 챔프전 경험이었다. 그는 "선수 때는 챔프전을 많이 뛰어봤는데 지도자로서는 처음 해봤다.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면서 "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선수들이 덜 힘들 수 있게 제 실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BNK 선수들은 이날 우리은행의 우승이 확정되자 마지막까지 코트에 남아 그들에게 축하를 보내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이 좋은 무대를 보며 마지막 피날레를 눈에 새겼으면 했다. 같이 한 시즌 고생했던 상대팀이지만 동료로서 축하해주는 모습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진심으로 선수들이 축하를 해줬고 동업자, 동료로서 좋은 리그를 잘 만들어나가자는 의미도 있었다. 선수들이 '다음에 우리도 저 자리에 서보자'라는 목표도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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