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오현규 "새삼 흥민이 형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입력2023년 03월 21일(화) 11:31 최종수정2023년 03월 21일(화) 11:31
오현규 / 사진=방규현 기자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이 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오현규(셀틱)가 첫 시차 적응 소감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파주 NFC에 소집돼 3월 A매치 2연전을 대비한 훈련에 들어갔다.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오현규는 20일 귀국해 오후 늦게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현규는 훈련 시작 시간인 오후 4시 전에 입소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첫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21일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오현규는 "새로운 기분인 것 같다. 어제는 가볍게 회복 훈련을 했다"며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번 월드컵을 함께 했지만 등번호는 없었다. 이렇게 오게 돼서 감사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차 적응은 아직 낯선 모습이었다. 오현규는 "새삼 (손)흥민이 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고작 한 번 했는데 이렇게 힘든 걸, 몇 년 째 하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면서 "(유럽파) 형들에게 (시차 적응) 노하우를 여쭤봤는데, '잘 자는 것'이라고만 하셨다"고 웃었다.

스코틀랜드에서의 생활도 전했다. 오현규는 "(셀틱에서) 많은 경험도 했고 축구도 많이 배웠다. 선수로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스스로도 작년보다 성장했다고 느낀다. 이번 소집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영어 문제에 대해서는 "가서 선수들과 어울리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의사소통에 문제 없는 수준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적인 부분에서는 생각했던 것처럼 피지컬이 뛰어났다.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외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점은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오현규의 셀틱 적응에는 손흥민의 인맥도 큰 도움이 됐다. 셀틱에는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 하트가 뛰고 있다. 오현규는 "흥민이 형이 '하트 형이 잘 챙겨주냐'고 이야기하셨다"면서 "하트 형이 워낙 잘 챙겨주신다. 흥민이 형 덕분에 셀틱 생활을 잘 즐기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오현규는 "감독님이 새롭게 부임하셨기 때문에 셀틱에서 잘해왔던 것처럼, 감독님 앞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감독님이 워낙 유명한 선수였다는 것을 알고, 공격수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다. 영어를 더 배워서 감독님께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첫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설정했다. 오현규도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오현규는 "감독님과 함께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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