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종교 단체 아가동산 측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14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에 대한 협업마을 아가동산 측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 제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자는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리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특히 '나는 신이다' 연출을 맡은 조성현 PD는 지난 10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아가동산의 경우, 상영금치 가처분 신청이 들어올 것 같은 움직임이 정확히 있다"며 "회차가 내려갈 수도 있으니 힘들어도 봐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한 바 있다.

현재 아가동산 측은 '나는 신이다' 5회와 6회분에 아가동산 및 김기순에 관한 허위 자료를 포함, 이에 대한 사실 확인에 대한 요청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아가동산 측은 '위반일수 1일당 1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간접강제도 신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가동산이 MBC, 조성현 PD, 넷플릭스서비스코리아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은 서울중앙지법 민삭합의50부(부장판사 박범석) 심리로 24일 오전 열린다.

아가동산 측은 지난 2001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서울지법 남부지방법원이 이를 인용해 SBS는 특집 다큐를 긴급 대체 편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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