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유태오가 '레토' 감독과 인연을 밝혔다.

11일 밤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배우 유태오와 서홍진 매니저, 배창현 매니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유태오는 "내가 운 좋게 해외작품들을 많이 했었다. 항상 현지 제작진과 같이 일했다. 베트남, 태국, 발리, 중국, 러시아 등"이라며 "러시아 작품 '레토'가 정말 인생을 바꿔줬다"고 말했다.

다만 유태오는 "'레토' 감독님이 영화를 찍으면서 가택 구금을 당했다. 정부를 피해 다니셔서 독일에서 작업을 많이 하셨다"고 회상했다.

앞서 '레토'를 연출한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반정부 인사로, 국가 기금 사취 혐의로 가택에 구금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태오는 "영화를 마무리하고 나서 한 번도 인사를 못 드렸다. 이번에 내가 2023년 베를린 영화제에 가는데 감독님도 오신다더라"며 "촬영하고 나서 처음 본다. 2017년 촬영하고 6년 만이다. 그때 작별 인사도 못 했다. 많은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유태오는 지난 2월 개최된 제73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해 '레토' 감독과 재회했다. 유태오는 "5년, 6년 만에 처음 만났다. 같이 울고 웃고 그랬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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