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티켓을 가진 리버풀(잉글랜드) 팬들에게 입장료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UEFA는 8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21-2022시즌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리버풀-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UEFA UCL 결승전 티켓을 가진 리버풀 팬들에게 입장료를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렸던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에서는 큰 혼란이 벌어졌다.

일부 팬들이 가짜 티켓을 소지해 혼란이 생겼고, 입장권 없이 담을 넘어 들어가려는 팬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경찰이 최루가스를 분사하기도 했다.

이런 혼란 속에서 관중 입장이 지연돼 킥오프가 약 36분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소동을 가지고 프랑스 당국이 리버풀 팬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자 영국이 UEFA에 전면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UEFA는 자체 조사를 실시했고, 팬이 아닌 자신들의 경기 운영 미숙과 과잉 진압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UEFA는 리버풀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고, 그에 따른 보상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결과 리버풀 팬들에게 배정된 약 2만 장의 결승전 티켓을 모두 환불해 주기로 했다.

환불은 리버풀 팬들의 경우 구단에 요청하면 구단이 이를 지급하고 추후 UEFA가 총액을 구단에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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