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4연패를 끊어낸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20 26-24)로 이겼다.

반가운 승리였다. 이 승리로 대한항공은 4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시즌 20승(8패)을 달성했다. 또한 선두(승점 59) 자리를 유지하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과의 승점 차도 벌렸다.

이날 링컨이 서브 1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렸고, 정지석이 서브 1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곽승석 대신 나선 정한용도 11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만난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결국 선수들이 해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잘 해줬다. 다들 이 경기가 간절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 (좋은) 리듬과 느낌을 되찾아 오는 게 정말 중요하다. 경기 전에도 말씀을 드렸듯이, 결정력에서 승리했다고 본다. 연패 동안에는 볼 하나에 대한 결정력이 떨어져서 경기를 졌고 득점을 못 냈는데,이번에는 그게 훨씬 잘 된 부분이었다. 특히 반격이 잘 됐다"고 덧붙였다.

완전히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중요한 순간에 네트터치 범실이 발생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선수들이 그런 범실을 하고 싶어서 하진 않을 것이다. 제가 생각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긴박한 상황에 강하기 때문에 저희가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되짚었다.

이어 "그런 범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제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다. 다음에 나오지 않도록 보완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인 것에 대해서는 "우승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배구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경기 전 세팅을 해 놓은 대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동반되지 않을까 싶다"고 일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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