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혈전 끝의 승리로 4위 추격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5-16 23-25 25-21 15-1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시즌 10승(14패)을 달성하며 4위 OK금융그룹(승점 37)을 4점 차로 뒤쫓는 5위(승점 33)를 유지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2연승이 끊기며 8승 16패를 기록, 6위(승점 24)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서브 5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2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리고 서재덕이 20점, 신영석이 서브 4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서브 1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한 32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신영석, 타이스가, KB손해보험은 비예나, 박진우, 한성정 등이 득점에 가담했다. 결국 24-24 듀스까지 간 상황에서 한국전력이 타이스의 퀵오픈, 상대 범실로 1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한국전력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초반부터 서재덕의 스파이크서브, 조근호의 블로킹, 타이슨의 오픈 공격 등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전력은 이후에도 임성진, 신영석이 득점하며 25-16으로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는 다시 팽팽한 흐름이었다. KB손해보험은 타이스, 서재덕이, KB손해보험은 한성정과 황경민이 힘을 보탰다. 이때 KB손해보험이 비예나의 연속 공격으로 23-19까지 앞섰고,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3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이어진 4세트. KB손해보험이 비예나의 백어택과 오픈 공격 등으로 19-15까지 앞섰으나 한국전력도 신영석-타이스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렇게 랠리가 이어진 끝에 다시 24-24 듀스 상황을 맞았다. 결국 KB손해보험이 연속 상대 범실에 힘입어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이 웃었다. 9-9에서 한국전력이 하승우의 블로킹, 임성진의 스파이크서브로 앞섰고, 타이스의 오픈 공격을 끝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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