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예성이 반려견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가수 예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예성은 지난 25일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센서리 플로우스'(Sensory Flows)를 발매했다. 특히 타이틀곡 '스몰 띵스'(Small Things)는 11개 지역 톱 싱글 차트인했다.

이날 DJ김신영은 솔로앨범에 대해 "10곡을 단단하게 다 채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예성은 "'센서리플로우스'는 제 감각, 흐름대로 제작했다. 이건 시작"이라며 "굳이 스포를 한다면, 다음 달 다다음달 초 쯤 시작의 중간 단계인 프로젝트가 거의 다 준비됐다. 진짜 시작은 그때부터라 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예성은 "원래 타이틀이라고 생각했던 곡이 거기에 있다"며 "'스몰띵스'는 세련되고 저한테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곡이다. 또 다른 곡은 저 혼자 부르는 게 아니"라고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김신영은 "저는 10번 트랙 '우리의 시간'도 정말 명곡이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예성은 '우리의 시간'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곡이 잘 안 써질 때 제 반려견이 우연히 제 방에 들어왔다. 놀아달라고 절 바라봤던 눈빛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다. 백내장도 조금씩 생기고"라며 얘기했다.

이어 "첫 째가 13살, 둘째가 11살이다. 갑자기 마음이 안 좋았다. 너는 나보다 늦게 태어났는데,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너의 시간은 왜 빨리 흘러가는지란 생각이 들더라. 언젠간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나랑 함께 해서 행복했다고 할 것 같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이드 뜰 때부터 본 녹음을 할 때까지 눈물이 나더라. 눈물버튼이다. 콘서트에서 이 곡을 부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가사도 행복한 가사인데, 슬프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신영이 "그때의 감정이 계속 있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예성 씨가 얘기하다가도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하자 예성은 "나이가 드니까 강아지도 아프다. 마음이 안 좋다"고 애잔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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