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말 연예계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송중기의 깜짝 열애 소식부터 현리, 서인영의 결혼 발표까지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송중기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송중기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에 따르면 송중기의 여자 친구는 연예계와 관계없는 직종의 영국인 여성이다. 두 사람은 좋은 감정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여자 친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송중기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고 또 지칠 때 든든한 안식처가 되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송중기가 열애를 공식 인정한 것은 배우 송혜교와 이혼 후 약 3년 만이다. 당시 송중기와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뒤 2017년 부부가 됐다.

결혼 생활은 길지 않았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약 1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각자의 일을 충실히 해오며 주목받았다. 특히 송중기는 '빈센조'에 이어 최근 최고 시청률 26.9%로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활약하며 사랑받았다.

일도 사랑도 다 잡은 송중기다. 공개 열애를 발표하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글에는 "송중기 곧 결혼 발표한다"며 "며칠 전 아는 처남이 송중기가 외국 여배우랑 임신해서 산부인과 온 것 봤다더라"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송중기가 해외 스케줄에 연인과 함께 동행, 스태프와 주변인에게도 서스름없이 연인을 소개하기도 했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자연스럽게 임신설과 결혼설에도 무게가 실리게 됐다. 하지만 송중기 소속사는 "개인 사생활은 확인이 어렵다"며 열애 외에는 말을 아끼고 있다. 여자 친구에 대한 자세한 인적사항도 함구 중이다.

같은 날 송중기에 이어 그룹 쥬얼리 출신 가수 서인영의 결혼 소식도 전해져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서인영 소속사 생각엔터는 "서인영이 내년 2월 26일 비연예인 사업가와 서울 남산 모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식은 비연예인인 연인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서인영 또한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저에게도 소중한 인연이 찾아왔다"며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좋은 사람을 만나 이제는 혼자가 아닌 가족으로서 행복하게 나아가려 한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이로써 서인영은 쥬얼리 2기 멤버 중 가장 마지막으로 품절녀가 된다. 멤버 이지현은 지난 2013년 결혼 후 2017년 재혼, 박정아는 2016년 유부녀가 됐다. 조민아는 2020년 식을 올렸으나 최근 이혼한 바 있다.

결혼 소식은 재일교포 배우 현리로 이어졌다.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에서 활약한 현리는 지난 25일 일본 배우 마치다 케이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현리 소속사 더 트루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나 5년 교제 끝에 평생의 동반자가 됐다.

현리는 도쿄 출신의 한국 국적 배우로 가수 이정 '열'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3월 공개된 '파친코'에서 유녀 키요 역을 맡아 활약한 바 있다. 이밖에도 드라마 '너는 펫', 영화 '우연과 상상' 등에 출연했다.

현리보다 4세 연하인 마치다 케이타는 드라마 '아리스 인 보더 랜드', 영화 '체리마호: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로 한국에 얼굴을 알렸다. 다만, 과거 SNS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후 진주만 공습의 정신을 기리는 글을 올려 우익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이에 일부는 두 사람을 향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마치다 케이타의 결혼 소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향후 둘이서 협력해 보다 나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보다 나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리 또한 "앞으로도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양국 문화의 발전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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