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협회 "호날두, 대표팀 하차 협박 없었다" [월드컵 이슈]

입력2022년 12월 08일(목) 22:38 최종수정2022년 12월 08일(목) 22:4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포르투갈 축구협회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페르난도 산토스 대표팀 감독을 협박했다는 일부 자국 매체들의 보도를 극구 부인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각) "호날두가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에게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협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호날두는 그런 협박을 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매일 대표팀과 국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노력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8일 "호날두는 한국전에서 교체아웃 됐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스위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을 때는 기분이 더욱 나빠졌다"며 "호날두는 산토스 감독에게 팀을 떠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한 바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직전 방송에서 자신의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끝내 맨유와 결별한 호날두는 카타르에서도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3일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한국과의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출전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특히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선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김영권(울산현대)의 동점골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호날두는 후반 20분 교체됐는데 이때 조규성(전북현대)과 설전을 벌였다. 이를 두고 일부 포르투갈 매체들은 호날두가 산체스 감독에게 불만을 드러낸 것이 조규성과의 설전으로 인해 숨겨졌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산토스 감독도 스위스와의 16강전을 앞두고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하며 호날두의 교체 아웃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들리지 않았다. 너무 멀리 있었다. 호날두가 한국 선수와 말다툼을 하는 것만 보였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호날두는 스위스전에서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만 경기를 소화했다.

호날두가 메이저 대회에서 선발에 제외된 것은 지난 2008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31경기 만이었다.

공교롭게도 호날두 대신 출전한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SL 벤피카)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포르투갈의 6-1 승리를 견인했다.

호날두는 스위스전 이후에도 선발 출전한 선수들과 함께 회복훈련을 진행해 논란을 이어갔다. 스위스전에 20분 남짓 뛰었기 때문에 벤치 멤버 조에서 훈련해야 하지만 주전 선수들과 함께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

포르투갈은 8강전에서 이번 대회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로코와 만난다. 그러나 호날두로 인해 무려 협회가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환기하지 못한 채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한편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카타르월드컵 8강전은 11일 오전 12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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