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16강 진출 달성한 韓, 오현규도 힘 보탰다 [스투 View]

입력2022년 12월 08일(목) 13:08 최종수정2022년 12월 08일(목) 13:12
카타르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오현규(오른쪽)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지난 20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2002, 2010, 2022)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빠져서는 안 될 선수가 한 명 있다. 바로 '27번째 태극전사' 오현규(수원삼성)의 이야기다.

오현규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을 마친 심경을 전했다.

오현규는 26명의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대표팀과 동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월드컵 개막을 약 2주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을 받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오현규를 예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3골 3도움을 올린 날카로운 공격력을 눈 여겨본 것.

FIFA 규정상 오현규는 벤치에 앉을 수도 없으며 등번호도 없었다. 그러나 오현규는 묵묵히 훈련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며 대표팀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이에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손흥민은 "(오)현규에게 너무나도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에 저 때문에 와서 희생했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최종 명단에 들지는 않았지만, 제게 있어 이번 월드컵을 같이 한 선수 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라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비록 뛰지는 못했지만,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눈앞에서 경험한 오현규는 SNS를 통해 "비록 정식 엔트리도 아니고 그라운드도 밟지 못했지만,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한 일원으로 함께 한다는 자체가 너무나도 큰 기쁨이었고 영광이었다"며 "함께 월드컵을 준비하고 땀 흘리는 순간이 저에게는 큰 배움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축구 선수로서 또 하나의 꿈을 꾸고 더 나아갈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텝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함께 한 기간 동안 잘 챙겨주신 형들, 그리고 내 친구 (이)강인(RCD 마요르카)이 한테도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재차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오현규는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함께 뛰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얼마 안 남은 2022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팬들에게도 진심을 전했다.

아쉽게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오현규. 4년 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등번호를 달고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빌 그를 기대해 본다.
오현규(빨간색 유니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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