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 대표 폭언 녹취록 충격, 뿔난 이승기 팬들 시위 나섰다 [ST이슈]

입력2022년 11월 23일(수) 17:24 최종수정2022년 11월 23일(수) 17:56
이승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 간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못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비난 여론이 높다. 이승기 팬덤은 소속사 앞에서 시위에 나선 상황. 이 가운데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폭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이승기가 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로부터 18년 동안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파장이 일었다.

이승기는 지금까지 총 27장의 앨범과 137곡을 발표했다. '내 여자라니까' '삭제' '사랑이 술을 가르쳐' '결혼해 줄래' '정신이 나갔었나봐' '잘할게' 등 히트곡도 여럿 냈다. 그러나 정산받은 금액은 0원이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후크가 벌어들인 이승기의 음원 수익은 약 96억 원이다. 유실된 5년의 음원 정산 자료까지 추측해보면 실제로는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알게 된 이승기는 정산을 요구했다. 그러나 "마이너스 가수"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결국 이승기는 후크를 상대로 내용 증명을 보낸 상태다.

이와 관련, 후크 권진영 대표는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양해 부탁드린다"며 "추후 후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나 여전히 후크를 향한 비난 여론은 이어졌다. "출연료를 모른다" 등 이승기가 과거 방송에서 했던 발언들도 재조명됐다.

지인들도 나섰다. 이승기와 작업했던 기타리스트 이병호는 "저 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며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저도 많이 힘들었다. 18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 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힘을 보탰다.

이승기의 팬들은 후크를 상대로 트럭 시위를 진행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승기 팬클럽 연합은 22일 서울 청담동에 있는 후크 사옥에서 "이승기는 마이너스 가수가 아닙니다" "이승기 18년 노예계약, 후크 음원 정산 0원" 등의 문구를 띄우며 후크를 규탄하고 이승기를 지지하는 시위를 했다.

이승기는 본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영화 '대가족' 촬영 중인 이승기는 캐릭터 몰입을 위해 자진해서 삭발까지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집사부일체 시즌 2' 녹화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 가운데 23일, 후크 권진영 대표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권 대표는 "내용증명도 보내고 막가란 식으로 그렇게 나오는 거 같은데 내 이름을 걸고 죽여버리고, 내 나머지 인생을 걸고 그 XX를 죽이는데 쓸 거야"라며 소리 질렀다.

이승기 매니저는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후크 이사에게 "진짜 못할 것 같아요. 나 나갈 거에요. 안할 거에요. 9년 동안 나 진짜 열심히 했다고요" "X무시당하고 애들 앞에서 이승기 다 끝났다 그러고 너도 노선 좀 잘타라 그러면 어떻게 할 수 있어요. 일을. 다 참았다고요. 그때는"이라고 울먹이기까지 했다.

녹취록 공개 후 후크를 향한 대중의 비난은 더 거세지고 있다. 녹취록 공개 이후 후크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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