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자신을 외교부 직원이라고 밝힌 A씨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분실한 모자를 고가에 판매하려고 했던 논란에 대해 외교부 측이 입을 열었다.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최근 불거진 방탄소년단 정국의 분실 모자 판매글과 관련된 질문에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은 판매자와 관련해 "사실관계 등 구체적 내용은 개인 신상 내용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앞서 자신을 외교부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7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BTS가 여권 만들러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공간에 두고 간 것"이라며 BTS 정국이 착용했던 모자 판매글을 게재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의 외교부 공무직원증을 인증하며 판매 금액으로는 1000만원을 제시했다.

당시 A씨는 누리꾼들의 지적에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판매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결국 해당 글은 삭제됐고, A씨는 "외교부에서 퇴사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분실물과 관련해 경찰에 신고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역시 "해당 습득물(모자)에 대한 신고는 LOST112(유실물종합관리시스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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