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마약 검사비도 직접 결제, 트라우마 남아"

입력2022년 10월 04일(화) 13:42 최종수정2022년 10월 04일(화) 13:45
이상보 심경 / 사진=KBS2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약 배우' 오명을 벗은 이상보가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이상보는 4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후 심경을 전했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달 10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상보는 당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잇따른 가족의 사망으로 우울증 약과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후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이상보의 소변과 모발에서는 모르핀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사건을 불송치 종결했다.

이날 이상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마약) 음성 결과가 나왔을 때 허무하고 허탈했다"며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문자 메시지로 통보받았을 때 그 허무함과 허탈함은 내가 아무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도 아님에도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약) 검사를 다 받고 나서 수납해야 되는데 수납할 때는 (형사들이) 다 등 돌리고 있었다. 비용은 120만 원가량 나왔다. 이건 당연히 국가 기관에서 내줄 거로 생각했는데 나보고 결제를 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서울 집을 떠나 교외에 머물고 있는 이상보는 "어쨌든 제 불찰로 인해 일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에 대해선 저 스스로 많이 반성했다. 한편으로는 억울한 감정이 많이 솟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상보는 "목 상태가 안 좋아 이비인후과 약 처방을 받고 모퉁이에서 약을 먹는데 누군가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때 알아보시는데 그때 약을 먹는데도 뜯기가 두려웠다. 트라우마 때문에 이것도 못 먹겠더라"고 토로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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