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김원준이 '외식하는 날 버스킹'을 통해 5년 동안 활동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전한다.

4일 방송되는 SBS FiL 예능프로그램 '외식하는 날 버스킹' 10회에서는 김원준이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 양갈비 전문점을 찾는다.

이날 김원준은 "어느 순간 활동을 안 했는데 이유가 있냐"라는 질문을 받자 "2002년부터 5년 동안 활동 기록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연다.

이어 그는 "스스로가 딜레마에 빠졌다. '쇼'(show)라는 곡이 모두가 알고 있는 저의 슈퍼 히트곡이라는 정점이라면 그 이후에 나온 앨범들이 내리막 길이었다"고 전한다.

김원준은 "잔인하게 그래프를 그리면 네모 모양이다. 중간이 없었다. 꿈꾼 듯이…"라며 "음악을 계속해야 하나 물음표였다. 5집에서 김동률한테 '쇼'라는 곡을 받은 것처럼 6, 7집 때 제 고집을 줄이고 외부 작곡가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됐다. 지나고 나니 나 혼자 하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뮤지션 병"이라고 털어놓는다.

또한 김원준은 비행기 사고로 인한 7집 앨범 활동의 어려움, 사업 실패 등 회상하며 "비싼 수업료를 냈다. 그때의(경험이) 지금 살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외식하는 날 버스킹'은 외식에 버스킹 공연을 더한 신개념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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