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역전타' 롯데,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입력2022년 09월 30일(금) 22:35 최종수정2022년 09월 30일(금) 22:48
롯데 선수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길었던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 사슬을 끊어낸 공동 7위 롯데는 62승 2무 74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KIA 타이거즈(66승 1무 70패)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최하위 한화는 94패(44승 2무)째를 떠안았다.

기선제압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고승민의 안타와 잭 렉스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만들어지자 이대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회초에는 이호연·김민수의 안타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고승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회말 김태연·하주석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박상언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장진혁도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기회를 엿보던 한화는 5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이크 터크먼·김태연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하주석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6회말 유상빈·노시환의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터크먼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 유상빈이 홈을 파고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는 이대로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7회초 1사 후 지시완·한동희가 볼넷을 얻어내며 1, 2루를 만들자 고승민과 렉스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고승민이 홈을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한화는 8회말 땅을 쳤다. 정은원의 볼넷과 노시환의 안타, 상대투수의 폭투로 1사 2, 3루가 연결됐지만 터크먼(3루수 플라이)과 이성곤(삼진)이 침묵하며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9회말에는 장진혁이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하는 듯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역전타의 주인공 렉스(5타수 2안타 1타점)를 비롯해 고승민(4타수 3안타 2타점), 이대호(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한화는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불펜자원 김범수(0.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장민재(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는 무난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8승 달성(현재 7승 8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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