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 "워너원 때부터 조롱의 대상…탈퇴시켜달라 울며 빌기도"(오케이)

입력2022년 09월 28일(수) 09:21 최종수정2022년 09월 28일(수) 18:50
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 윤지성이 충격적인 악플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KBS2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그룹 워너원 출신 윤지성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윤지성은 한참을 망설이다 "제가 제 이야기를 진짜 못한다. 혼자 감내하는 편이다"며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을 하니까 제가 진짜 괜찮은 건지 모르겠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런 자신을 느끼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 "그룹 활동 끝나고 제가 군대를 갔다. 전역 후 뮤지컬도 하고 앨범도 내고 콘서트도 하면서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얼마 전 시상식에서 워너원이 완전체로 모인 적 있다. 그런데 댓글에 '윤지성 쟤 군대 가지 않았어?', '윤지성 그동안 뭐했는데?' 이러더라. 전역 후 제가 했던 모든 일이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일했다"고 이야기했다.

'괜찮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라며 괜찮은 척 넘겼지만, 실상 그렇지 않았다. 윤지성은 "시상식 무대하고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반려견과 산책하다 갑자기 길거리에 주저앉아 울고. 집에 가만히 있다가 숨도 안 쉬어지면서 울었다. 또 녹음하다가 꺽꺽대면서 울고, 가사가 입 밖으로 안 나오더라. 그 와중에 녹음이 딜레이(지연) 돼 너무 죄송했다. '끊었다가 갈까요?' 이러시는데 '저 괜찮아요. 그냥 갈께요'라고 했다. 폐 끼치는 게 싫어서. '이러다 또 넘어가요' 이러곤 집에 가서 또 울고..."라고 말했다.

16살 어린 나이에 예고 진학을 위해 강원도 원주를 떠나 홀로 타지 생활을 하면서 장남으로서 책임감과 부모님이 걱정하실 것을 우려해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고 있었던 것.

가장 힘들 게 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윤지성은 "오디션 프로그램 때부터 그룹 해산 후 지금까지 놀림의 대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제작진과 인터뷰서 윤지성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인지도 테스르를 한다며 시장에서 팬들과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너무 팬이라면서 악수해달라더라. '너무 감사하다' 그랬는데, 나중에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윤지성ㅋㅋ XX 팬이라고 하니까 좋다고 악수해주더라' 이런 글이 올라오는 걸 보니 그런 상황들이 무섭더라"고 고백했다.

최종 8위로 워너원 데뷔한 이후부터 해체하는 순간까지도 일부 원색적인 비난이 윤지성에게 쏟아졌다. 윤지성은 "힘들었다. 대표님 찾아가서 탈퇴시켜달라고까지 했다. 울면서 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를 낼 수 없었다. 그러면 또 나약하다고 뭐라할테니까"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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