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열세 넘지 못한 정선민호, 월드컵 첫 경기서 中에 완패

입력2022년 09월 22일(목) 18:02 최종수정2022년 09월 22일(목) 18:05
한국 박지현(왼쪽) / 사진=FI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정선민호가 결국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22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 여자농구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에 44-107 대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국이 참여한다. FIBA 랭킹 13위인 한국은 중국(7위)을 비롯해 미국(1위), 벨기에(5위),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와 A조에 편성됐다.

B조는 개최국 호주(3위)를 비롯해 캐나다(4위), 프랑스(6위), 일본(8위), 세르비아(10위), 말리(37위)로 구성됐으며 각 조 4위 팀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16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한국은 지난 2010년 체코대회(8강)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본선 첫 승을 노렸지만 만리장성은 너무나 높았다. 박지현(14득점)은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1쿼터 초반부터 한국은 높이 싸움에서 중국에 밀렸다. 진안의 점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골밑에서 중국에 압도당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쿼터 후반 들어 박지현과 윤예빈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11-27로 한국이 크게 뒤진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은 중국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한국은 윤예빈의 스틸에 이은 신지현의 점퍼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곽슛 난조도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쿼터 종료 1분 22초를 앞두고 터진 강이슬의 외곽포가 이날 한국의 첫 3점 득점이었을 정도로 한국은 외곽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한국이 20-54로 여전히 열세를 보인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중국의 강세는 3쿼터에도 지속됐다. 초반 장거리포와 3점 플레이를 연달아 중국에 내준 한국은 박지현, 이소희의 골밑 득점 및 윤예빈의 3점포로 응수했지만 이미 격차는 너무나 벌어져 있었다. 쿼터 막판 나온 박지현의 3점 플레이가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한국이 32-80으로 여전히 크게 뒤진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초반부터 중국에 대량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중반 들어 이날 고군분투한 박지현마저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이후 가비지 타임이 이어졌고 결국 경기는 한국의 대패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23일 오후 12시 벨기에를 상대로 대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