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우스' 김주헌 "욕하라고 SNS 올렸는데…후반엔 외로워져" [인터뷰 스포일러]

입력2022년 09월 22일(목) 08:30 최종수정2022년 09월 21일(수) 21:03
김주헌 /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김주헌이 '빅마우스'에 대한 뜨거운 시청자 반응과 관련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최근 김주헌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극본 김하람·연출 오충환) 종영 소감을 밝혔다.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Big Mouse)'가 되어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대한 음모로 얼룩진 특권층의 민낯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김주헌은 스타검사 출신의 현 구천시장 최도하 역으로 분했다. 극 후반엔 최종 빌런으로 주인공 박창호(이종석) 측과 대립하는 인물로, 자신의 목표와 권력을 위해 거짓 인생과 살인도 서슴지 않는 파렴치한 캐릭터로 그려진다.

이렇다 보니 열광하는 시청자 반응 중 최도하를 향한 비난도 적지 않았을 터. 이에 김주헌은 자신이 SNS에 올린 글을 언급했다. 앞서 김주헌은 '마음껏 욕하세요. 괜찮아요'라는 글과 최도하 사진을 게재했다.

김주헌은 "제가 14부가 방송될 때쯤? (해당 SNS 게시물을) 올렸던 거 같다. 많은 분들이 최도하에 대해 얘길 하고, 분하기도 하실텐데 그냥 이상하게 제 SNS에 최도하 사진을 올려놓고 (감정을) 풀어주길 바랐다. 여기서 맘껏 욕하시고 이걸(분한 감정을) 계속 가져가길 바랐다. 그때만 해도 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른 걸 보고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가장 인상 깊었던 욕(?)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극 중 계란 맞을 때 주변에 사람들이 든 피캣 중에 '폐수 네가 다 마셔라'고 있었는데, 최도하가 정말 '온몸으로 마시고'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나. 촬영할 때만 해도 그거에 대해 생각을 못했다. 엮어놓고 보니 이게 너무 웃기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그런데 막방 주에 외로워지기 시작하더라. 좀 슬프더라"고 급 우울해진 목소리로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주헌은 "(후반으로 갈수록) 미운 욕은 다 먹고 있는데 좀 슬프긴 하더라. 다른 것보다 동료 배우 분들이 현장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올리면서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 이러는데 저는 못 올리는 거다. 내가 이 시점에 올리면 안 되는 거고. 최도하 연기를 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낀 적 없는데, '나 잘못한 거 없어'라는 감정을 갖고 있어야 했다. 근데 그때쯤 되니 너무 외로워지고. 나도 '세이 굿바이' 하고 싶은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게시물은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외국분들도 댓글 많이 다시지 않나. 앞으로도 그곳은 최도하 욕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다른 곳엔 안 썼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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