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50대 여배우가 혼인빙자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일요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50대 여배우 A씨는 불륜 상대였던 남성 B씨에게 지난 8월 16일 소가 1억1160만 원 상당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했다.

B씨는 A씨와 2020년 6월 한 골프 클럽에서 만나, 같은 해 8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지난 7월까지 약 2년 간 열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 주장에 따르면, 2020년 9~10월 무렵부터 이혼 이야기가 오가던 당시 유부남 B씨에게 A씨는 빨리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자신도 남편과 이혼할 테니 관계를 정리한 뒤 재혼하자며, 새 집 구입과 A씨 자녀 교육 문제 등을 B씨와 의논했다.

매체를 통해 B씨는 재혼하자는 A씨 말을 믿고 A씨의 생활비나 자녀 교육비, 골프 비용 등 금전적인 부분을 책임졌고, 차도 새로 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2021년 4월에 나는 이혼했으나 A씨는 이혼을 미루더니 갑자기 지난 7월 중순 동생을 통해 일방적으로 결별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고소까지 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결혼을 약속한 상대였기에 금전적으로 지원해줬던 것인데 (A씨는) 애초에 그럴 마음이 없었던 것"이라며 돈을 돌려받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응하지 않아 결국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애 기간 동안 A씨에게 쓴 돈을 종합하면 4억 원 상당이지만 A씨 본인에게만 사용한 돈으로 한정해 1억1160만 원을 돌려받겠다는 것.

이후 약정금 청구 소송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8월 중순경 B씨 집을 찾아 소 취하를 요구하며 흉기를 휘둘렀다고. 이에 B씨는 A씨에 대해 8월 23일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1990년대 영화배우로 데뷔해 최근까지도 드라마와 영화 등을 통해 활동 중인 50대 여배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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