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조기 강판된 LG, '불펜 ERA 1위' 위용으로 거둔 1승 [ST스페셜]

입력2022년 08월 17일(수) 23:25 최종수정2022년 08월 17일(수) 23:27
LG 트윈스 선수단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LG 트윈스가 리그 최강 불펜진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62승 1무 39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3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어느덧 3.5게임차다.

이날 경기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선발투수들의 조기 강판이었다. LG는 2회초 2점을 먼저 내며 앞서갔으나, 선발투수 김윤식이 2회말부터 위기에 봉착하며 변수를 맞았다.

김윤식은 연속 안타를 맞고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렸고,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은 뒤에 결국 1.2이닝 만에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됐다.

팀의 승리를 책임져야 하는 선발투수가 2회도 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는 것은 남은 8이닝을 다른 투수들이 메워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LG는 이러한 돌발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LG 불펜은 현재 평균자책점 3.29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LG 벤치는 불펜 투수들을 믿고 선발투수를 조기 강판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적중했다.

송은범이 첫 타자 이원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으나 강한울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이에 질세라 LG 타자들 또한 삼성의 선발투수 양창섭을 1이닝 만에 강판시키며 타격전을 이어갔다.

이후 LG는 이우찬(2이닝 무실점)-최성훈(0.2이닝 무실점)-정우영(0.1이닝 1실점)-진해수(0.2이닝 무실점)-김진성(0.1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을 모두 투입하며 승리를 챙겼다. 롱릴리프 배재준을 제외한 모든 불펜 투수가 등판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돌발 변수에도 자신들의 역할을 다 한 불펜 덕에 LG는 어려운 경기에서도 투·타의 조화에 힘입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1승보다 더 값진 결과를 얻은 셈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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